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주류측에서 3선인 안경률ㆍ이병석 의원(가나다順)이, 비주류측에서는 4선인 황우여 의원이 각각 출마해 3파전 양상이다.
지난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내에서 `주류 책임론 대(對) 주류 배제론''이 충돌하고 있어 계파와 그룹별 세(勢) 대결 속에 대접전이 예상된다.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이 의원의 경우 대구ㆍ경북(TK)과 영남권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 의원은 부산ㆍ경남(PK)과 친이재오계를 주축으로 한 수도권 친이(친이명박)계의 `조직표''가 장점이다.
이에 맞서 황의원은 `주류 배제론''을 주창하고 있는 소장ㆍ중립 그룹과 수도권 친박 의원들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 결과가 향후 당내 권력지형과 쇄신 방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7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관리와 당 쇄신안을 도출해내야 하는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비대위원장 인선은 오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대표가 후보를 제안하고 최고위원들의 의견들을 들어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원내대표 선거를 지켜본 뒤 비대위원장 인선을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60명에 달하는 친박계의 선택이 당락에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후보 토론회, 후보와 의원들간 평소 친소관계 등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은 이날 오전 후보자 토론을 거쳐 오후 정견발표와 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