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 "지출부터 줄여라"

<앵커>
해마다 늘어나는 맞벌이부부, 혼자서 버는 가정보다 소득이 2배인만큼 재테크에도 유리한게 분명한데요.

하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으면 맞벌이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재테크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회사원 임한상씨와 배영란씨는 신혼 2개월차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임씨 부부는 평범함 직장인이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자녀교육과 내집마련, 저축은 꿈꾸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회사원 임한상씨
"한 사람의 연봉이 아주 높은게 아니라면 우리같은 평범한 직장인은 맞벌이를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 교육이나 내집마련, 저축은 힘들 수 밖에 없죠."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맞벌이 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3에 달합니다.

맞벌이 가구의 평균 월소득은 426만3천원으로 외벌이 가구에 비해 42% 높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출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맞벌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니다.

<인터뷰>윤호영 하나HSBC생명 재무설계사
"아껴쓰는게 우선되야지, 소득이 늘어났다고 지출을 늘리고 소홀하게 관리하면 맞벌이해서 소득을 늘린게 아무런 소용이 없어지게 된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도 단기상품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상품으로 기간의 위험도 분산해야만 합니다.

연금상품이나 우리사주, 주택종합청약저축에 가입해 소득공제혜택을 늘리거나, 금리우대와 대출혜택이 가능한 맞벌이 부부 전용상품을 챙기는 것도 재테크 고수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일하랴, 아이들 키우랴, 노후까지 대비해야하는 맞벌이부부가 재테크에 성공하는 비결은 소비와 지출을 일원화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저축하는 길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