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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세계 곡물가격 20% 껑충"

입력 2011-05-07 10:32  

기후 변화가 밀, 옥수수 등 전 세계 곡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생산량이 감소, 결과적으로 곡물 가격을 20%가량 끌어올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의 볼프람 슐렝커 교수와 스탠포드대의 데이비드 로벨 교수는 5일(현지시각) 과학저널 ''사이언스''에서 "1980년 이래 기후 변화가 곡물 생산에 미친 영향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곡물가가 약 20%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작년 4월부터 지난달 사이 전 세계 옥수수 가격이 2배로 껑충 뛰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식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기온 상승이 주요 곡물인 옥수수, 밀, 쌀, 콩의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전 세계 밀 생산량은 기후 변화가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5.5% 줄었고, 옥수수 생산량도 3.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 변화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분은 옥수수의 경우 멕시코의 연간 생산량인 2천300만t, 밀은 프랑스 연간 생산량인 3천300만t과 맞먹는 것이다.

반면 기후 변화가 쌀과 콩의 생산량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밀 생산에서 가장 큰 손실을 본 국가는 러시아와 인도, 프랑스였으며 중국과 브라질은 옥수수 생산에서 최대 피해국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곡물 생산에 미친 기후 변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로벨 교수는 그러나 미국이 앞으로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안전지대''로 남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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