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한반도문제, 1월 정상회담 합의 재확인"

미국과 중국 정부는 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차 전략경제대화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 지난 1월 두 나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재확인했다.

두 나라 정부는 이날 공동 발표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양측은 `2011 미.중 공동성명''에 표현된 서로의 이해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2011 미.중 공동성명''은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성에 공감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당시 두 나라 정상은 또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수적인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었다.

특히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우라늄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두 나라 정부가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도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진정성 있는 남북대화와 함께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전략경제대화 폐막식에서 "우리는 북한과 이란 문제부터 글로벌 불균형 해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가장 집요한 도전들의 일부에 대해 솔직한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