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억8천만달러 들여 해외 핵산공장 증산

입력 2011-05-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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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모두 1억8천만달러를 들여 조미료의 핵심 재료인 핵산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두 곳 공장에 1억달러, 인도네시아 공장 한 곳에 8천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핵산 생산량을 각각 7천t과 3천600t씩 늘릴 계획이다.

현재 1만3천200t 규모인 연간 핵산 생산량을 2013년에는 2만3천800t으로 1만t 이상 늘려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생산량을 늘려 해마다 10% 이상 커가는 중국의 수요를 충족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과 유럽·북미·중남미 등에도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핵산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본의 아지노모도를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35%로 엇비슷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6천t 규모의 핵산 증산 계획을 발표한 아지노모도와의 격차를 2013년에는 10% 포인트 벌려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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