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3일로 예정된 5월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이 74.4%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상 전망을 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의 11.2%에 비해 63.2%포인트 늘어났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는 등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 압력이 기준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금투협은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70.0%가 보합을 예상했고, 29.4%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락 베팅은 전월보다 13.2%포인트 증가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강세와 외국인의 원화 선호현상 등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전월보다 8.7%포인트 늘어난 61.8%가 보합을 예상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5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4.8로 전월 97.1에서 2.3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향후 시장 상황이 전월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116개 기관의 채권시장 전문가 160명(외국계 13개 기관, 1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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