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반등에 업종별 희비 교차

입력 2011-05-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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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원유와 금, 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금, 은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 역시 이틀 연속 올랐다.

이에 따라 유가 민감도가 큰 정유주와 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3.64% 오른 22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과 GS는 각각 3.94%, 3.17% 상승중이다.

정유 업종은 올해 들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 오르고, 유가가 급락하면 떨어지는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조선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소식에 이어 유가 상승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4.50%)과 삼성중공업(4.08%)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STX조선해양(1.56%), 현대중공업(1.45%), 한진중공업(2.36%) 등도 오름세다.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석유사들이 공급을 확대하고자 해양 개발을 늘리기 때문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해양설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유가 상승의 피해주로 꼽히는 항공과 해운주는 하락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31%, 2.65% 하락중이다.

한진해운(-3.08%), 흥아해운(-2.22%) 등 해운주도 대부분 떨어
지고 있다.

최근 은(銀) 가격 급락에 고전했던 고려아연은 이 시각 현재 5.41% 오르
며 다시 40만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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