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 매출 100조 클럽이 있다면 식품업계에는 1조 클럽이 있죠.
여기에 동원 F&B가 새로 뛰어들면서 모두 1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매출을 1조 원 이상 올린 식품기업은 총 15곳입니다.
유가공 사업을 강화한 동원 F&B가 매출액 1조 2백억 원으로 새로 합류해 지난 2008년보다 한 군데 늘었습니다.
함께 1조 클럽 가입을 노려온 매일유업은 상하치즈와의 합병에도 이번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1조 클럽의 선두에는 여전히 CJ제일제당이 올랐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에도 4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 다른 업체들과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뒤따라 농심이 1조 8천9백억 원, 삼양사가 1조 6천6백억 원으로, 그대로 2위와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동서와 롯데제과도 매출을 1조 3천억 원대로 끌어올려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뚜기와 롯데칠성, 농협사료 등은 일 년 새 순위에서 오히려 밀렸습니다.
농협사료는 유일하게 매출액이 8천억 원 가량 줄어 네 계단이나 뒤쳐졌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120위권 안에 드는 우리 식품업체는 CJ제일제당과 KT&G, 단 두 곳에 그쳤습니다.
<녹취> 최명철 농림수산식품부 과장
"지난 2007년의 8개보다 100% 증가한 것으로 우리 식품산업의 절대적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네슬레 매출이 1120억 달러인 것을 보면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안으로 파이를 키운 우리 식품업계에게 이제 좁은 내수를 넘어 해외로 파고들 수 있는 묘안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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