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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만기일 프로그램 매물에 급락..2120선

입력 2011-05-12 15:37  

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며 2% 이상 급락세를 보여 2120선 초반까지 밀렸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98포인트(2.03%) 급락한 2122.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15일 일본 대지진 충격으로 47.31포인트 급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락과 중국 긴축 우려로 급락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도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장막판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조7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매도 규모를 늘려 4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1조53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차익거래를 통해서만 1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1조1118억원, 비차익거래도 5693억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1조6812억원 매도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집중시킨 은행이 4.23% 급락했고, 운송장비 비금속 건설업종이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 매수에 힘입어 0.46%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유가 급락으로 SK이노베이션(-4.65%), S-Oil(-6.29%) 등 정유주가 급락했고 OCI, LG화학,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물이 대거 쏟아진 현대차(-4.65%) 현대모비스(-4.29%)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2∼4% 하락했다.

그러나 D램 고정거래가격이 5개월 만에 1달러대를 회복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0.15% 상승했고, LG전자(0.44%), 삼성SDI(2.17%), 삼성전기(0.94%) 등 대형IT주들은 소폭 상승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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