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프로그램 매물 확대

<앵커>
오늘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확대로 2% 넘게 빠졌습니다.

개인들이 물량을 받아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지난 3월 14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2122.6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뉴욕증시가 상품가격 하락과 미국 무역적자 확대 소식에 1% 하락 마감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여기에 옵션만기일 이벤트까지 더해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시장에 나온 프로그램 매물은 1조 7천억원 규모.

이 중 차익거래가 1조 2천억원에 육박했는데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외국인들의 물량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현물에서 1조 정도 순매도, 그리고 프로그램 쪽에서도 굉장히 많은 매도가 외국인들 물량으로 추정이 되고 있으니까. 외국인들의 작심에 의해서 시장이 망가졌다고 보시면.."

개인들이 1조원을 사들이며 물량 소화를 위해 애썼지만 힘에 부쳤습니다.

결국, 전반적인 국제 경기의 회복 둔화 소식과 옵션만기일이 더해지면서 수급이 악화된 겁니다.

내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면서도 시장에는 이미 기대치가 반영되어서 큰 이슈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