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해운 계열사, 삼호조선 최종 부도

입력 2011-05-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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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에 있는 중소 조선소인 삼호조선 자금난으로 부도가 났다.

13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호조선은 지난 11일 당좌개설 은행 두 곳에 지불요청된21억원 상당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다음 영업일인 12일까지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삼호조선은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구출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사인 삼호해운의 계열사다.

삼호조선은 삼호해운이 지난 4월 21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유동성이 급격하게 경색됐으며 최근에는 직원들의 두 달치 월급을 지급하지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시 도남동에 위치한 삼호조선은 1994년 6월에 해동조선주식회사로 설립돼 2001년에 지금의 사명으로 바꿨다.

1998년에는 통영시 수출실적 최우수 업체 포상을 받은데 이어 2009년에는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선박시장의 고급화와 대형화 추세로 인해 올해 들어서는 3만5천t급 벌크선 2척을 수주하는데 그치는 등 수주가뭄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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