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외국인 투자 방향에 주목

앵커)
다음주 주식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예상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실텐데요.

지금까지 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 방향을 지켜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자>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던 코스피지수가 이번주들어 2100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입니다.

외국인은 1조 6천억원 가량의 매도를 나타내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매매 패턴도 달라졌습니다.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를 파는 대신 그동안 못 올랐던 IT주와 내수주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번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기아차, S-OIL을 팔고 LG전자와 하이닉스, 금융, 내수주 등에 투자했습니다.

인터뷰)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변동성이 큰 장이다. 그리스 재정위기 미국 양적완화 종료, 외국인 매도자들의 동향을 보면 주도주는 팔고, 좀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산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를 외국인들의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아직까지 외국인들의 투자 방향은 불분명 하다는 분석입니다.

다음달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고 선진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외국인들의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성장세 둔화와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끝난 거도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다음주 반등은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추격매수 전략은 위험해 보인다. 보수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들이 투자 방향을 잡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결국 전문가 대부분은 다음주 반등을 예상하면서도 올해 초와 같은 외국인 따라잡기 식 주식 매매는 성급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