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MSCI편입시 25조 유입 기대"

입력 2011-05-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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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좌절됐던 한국 주식시장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 결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17일 미래에셋증권은 MSCI 편입 효과를 추정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은 매년 6월에 한 번 발표된다. 발표 후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1년 후 지수에 정식 편입된다.

최대 관건인 지수사용권을 두고 한국거래소와 MSCI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지만, 원만한 타협을 위한 물밑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결과가 주목된다.

선진지수로 편입되면 해당 벤치마크 내 한국 비중이 신흥국 15%에서 선진국 2% 초반대로 급감한다.

시장 전반으로는 그렇지만, IT나 자동차, 소재, 산업재 등은 선진국지수의 해당 섹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시장전체 비중보다 월등해 액티브펀드에서도 편입이 가능하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IT는 6조6천억원, 자동차 등 경기민감소비재에 4조3천억원, 산업재에 4조1천억원, 금융과 소재에 3조7천억원씩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 3조9천억원, 현대차[005380] 1조4천억원, 현대모비스[012330] 9천400억원, 하이닉스[000660]와 기아차[000270] 6천600억원씩, LG전자[066570] 3천700억원, LG[003550] 3천600억원, 대한항공[003490] 560억원을 예상했다.

시장 전체로는 23조~25조원이 순유입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내다봤다.

뮤추얼펀드 추종자금으로 추정하면 신흥국 이탈 금액 648억달러, 선진국 유입 금액 862억달러로, 총 214억달러(환율 1,100원 적용시 약 23조5천억원)가 순유입된다.

MSCI 인덱스 시가총액 비율로 추론하면 신흥국 유출 586억달러, 선진국 유입 816억달러로 총 230억달러(25조3천억원)의 순유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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