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위 "우리금융 인수후 증권 재매각 가능"

입력 2011-05-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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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와 분리돼 별도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공자위 매각소위의 박경서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주체가 향후 자회사를 분리매각하는데 제한을 둘 것이냐의 질문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예전에 인수자가 다시 비싼값에 자회사를 분할 매각할 경우 매각주체의 입장에서 매각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재매각에 제한을 둬 왔지만 이번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매각가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에 알려진대로 산은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일괄 인수할 경우 산은지주는 다시 우리투자증권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분할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특히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이 크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업계 3위권의 대형 증권사로 그간 산은지주의 자회사인 대우증권과의 합병은 시너지가 작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 곧바로 대형 IB로 거듭날 수 있어 대형 증권사로 육성을 꿈꾸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HMC투자증권,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하이투자증권은 물론이고 그룹 규모에 비해 증권이 약한 SK증권도 재매각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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