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M&A로 위기 돌파

입력 2011-05-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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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위기 돌파를 위해 또 다른 M&A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뿐만 아니라 해외 금융기관 인수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하나금융지주가 위기 돌파 카드로 M&A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의 우리금융지주 인수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배정현 SK증권 연구원
"론스타와 계약파기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도 우리금융 입찰 참여 가능성이 대안으로 충분히 완충역할을 할 것"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질문:우리은행 인수할 계획은?
"(우리금융 인수와 관련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아직까지는"

아직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말은 앞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우리금융 매각을 앞두고, 주변 분위기도 하나금융에 우호적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효경쟁이 가능한 인수희망 회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산은금융 뿐만 아니라 하나금융도 우리금융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민주당의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 반대도 하나금융의 우리금융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는 초대형 관치금융을 만드는 정치적 매각 행위라며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의 우리금융지주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은행 M&A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해외은행을 인수하겠다.계획있다. 구체적으로 물으면 답변하기 어렵다. 이것도 M&A인데"

하나금융지주는 미국 서부지역인 LA 등에 지점을 두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길림은행 지분 18%를 인수한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하나금융지주의 M&A 돌파 카드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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