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09년산 쌀 20만톤 추가공매

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값의 조기 안정과 정부의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9일 2009년산 쌀 20만톤을 추가로 공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민간 대형유통업체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2009년산 쌀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업체들에 2009년산 쌀을 매장에 진열·판매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서울, 과천, 대전의 정부청사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에서 2009년산 쌀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통령실 구내식당은 2009년산 쌀 20㎏ 들이 50포대를 구매해 지난 16일부터 사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이 80kg당 15만4천640원으로 열흘 전보다 192원 올라 올해들어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산지 쌀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삼겹살 등 식품가격 상승에 따른 쌀 대체소비 증가 등으로 쌀값 상승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며 "쌀값 상승이 이어지면 수확기의 높은 쌀값 때문에 산지유통업체가 2011년산 쌀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수확기에 쌀값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