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잠재성장률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11-05-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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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을 수반하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4%대 초반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국제금융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외환위기 직전까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6%대 중반을 기록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4%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86%까지 낮아진 후 다시 4%대 초반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은 생산요소별 성장기여도를 계산하는 성장회계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KDI는 지난 2008~2010년 성장추세의 하락요인을 투입요소별로 분석했을 때 이전 기간에 비해 노동투입기여도가 0.58%P 상승했으나 자본투입기여도와 총요소생산성기여도는 각각 0.44%P, 1.85%P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빠른 투자증가세가 일정 기간 후에 반영된다는 점과 2010년 총요소생산성기여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DI는 "국제금융위기가 직접적으로 국내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되지 않아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이번 위기가 성장잠재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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