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에 기대되는 ''새 바람''

입력 2011-05-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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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BK투자증권이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새롭게 변화를 준비중입니다.

흑자 전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강래 사장은 요새 유행어로 ''증권업계의 흑자 종결자''라고 불립니다.

적자에 허덕이던 비엔지증권의 수장을 맡아 2년만에 흑자로 돌려세웠고, 유리자산운용 대표 시절에는 스몰뷰티펀드를 출시해 유리자산운용을 시장에 알렸습니다.

산은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절에는 임기중 수탁고를 7배나 늘리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소형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엔지증권이 국민연금의 거래증권사로 선정된 것은 조 사장이 발로 뛴 노력의 산물입니다.


이런 조강래 사장이 위기에 빠진 IBK투자증권의 수장을 맡았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설립 3년이 됐지만 그동안 기업은행과 자산운용, 연금보험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전국에 30개 지점망을 갖추고도 지난해 75억원 적자를 기록할 만큼 영업 실적도 부진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흑자 종결자인 조강래 사장이 IBK투자증권을 맡게 된겁니다.

조강래 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IBK투자증권의 조직 슬림화를 시사했습니다.

조 사장은 IBK투자증권이 규모로 보면 중소형사에 불과한데도 조직 내 군살이 너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조 사장은 비엔지증권에서 했던 것처럼 IBK투자증권에 책임사업본부제를 도입할 전망입니다.

조 사장은 평소 지론인 책임과 효율 정신도 IBK투자증권에 주입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는 성과중심체제로 운영하고 권한은 대폭 사업부에 이양될 전망입니다.

또 평소 법인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강래 사장은 IBK투자증권이 빠진 무기력한 분위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대표이사가 자주 교체되면서 조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겁니다.

따라서 조 사장은 취임하는대로 임직원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번째 사장을 맞는 IBK투자증권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취임하는 금융사마다 흑자전환을 성공시킨 조강래 사장이 IBK에서도 전통을 이어갈지 금융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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