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 2100 깨져...투자심리 위축

앵커)
어제 반등했던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는데요.

장 막판 40포인트 가량이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정장에서 박스권 하방 지지선이던 2100선이 결국 밀렸습니다.

어제 33포인트 반등했던 코스피는 오늘 장막판 40. 27포인트까지 빠지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오늘 장의 특징은 프로그램 매물이 과도하게 쏟아진데 있습니다.

인터뷰) 송창성 한양투자증권 투자전략연구원
“비차익거래에서 프로그램 매물로 대량 쏟아내면 가격이 크게 하락한다. 6천억원 가량 쏟아낸 매물의 영향력이 오늘 장에 영향을 줬다”

장 초반 골드만 삭스에서 바스킷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낸다는 소문이 결국 장 마감까지 영향을 미치며 장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 매매에서 8천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도세를 이머징 시장에서 자금을 줄이는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가 2%가량 빠지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인터뷰)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
"당분간 추격매수보다는 보수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

외국인들이 프로그램 매물을 통해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떨어진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