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저축은행 회장 상대 재산환수 추진

입력 2011-05-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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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로 구속된 채규철 도민상호저축은행 회장의 소유로 추정되는 수백억원대의 오디오와 외제차가 발견돼 예금보호공사가 환수에 나서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채 회장이 소유한 경비용역업체 시큐어넷의 경기 양평군 광탄리 연수원에서 발견된 고가 오디오 등 수백억원대 물건에 대해 오는 23일 법원에 가압류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채 회장은 연수원 지하에 창고를 마련해 놓고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희귀 오디오와 스피커 수백점, LP판 수십만 장을 보관하고 있었으며 벤틀리, 포르쉐 등 고급 외제 승용차도 10여대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오디오와 자동차가 채 회장의 소유인 것으로 드러나면 소송을 통해 환수하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연수원 지하에 수백억원대의 명품 오디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실제 채 회장 소유인지 여부를 확인한 뒤 소송을 통해 환수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798억원의 불법대출로 저축은행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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