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왑-루비니, 중국 성장 전망 이견

입력 2011-05-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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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향후 전망을 놓고 ''미스터 둠''으로 불리는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다보스 포럼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왑이 전혀 다른 견해를 보여 주목된다.

슈왑은 22일자 중국 신화통신 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2013년 이후 경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루비니의 견해에 동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루비니는 앞서 기고에서 "투자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으면 중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면서 "2013년 이후에 그렇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2위 경제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그간 투자에 성장을 크게 의존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마냥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국제 금융 위기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말까지 4조위안(미화 6천153억8천만달러 가량)이 투입되는 경기 부양 패키지를 실행했다.

슈왑은 특별 부양 패키지가 중단되면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을 것으로 물론 우려된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하드 인프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투자가 교육, 연구 개발, 하이테크 및 그린 이코노미를 포함한 ''그린 인프라'' 쪽으로 옮겨질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루비니가 걱정하는 식의 경착륙을 중국이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왑은 그러나 중국이 향후 극복해야할 도전은 국내 경제의 양극화라면서 "빈부 지역차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 투자, 수출 주도형 경제와 환경 부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의 불균형을 좁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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