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영향 英 항공기 운항 ''비상''

입력 2011-05-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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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확산되면서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24일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로건에어는 화산재가 다가옴에 따라 24일 모두 36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항공사는 스코틀랜드 주요 도시와 주요섬들을 연결하며 스코틀랜드 던디와 잉글랜드 버밍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등을 왕복한다.

스코틀랜드의 이스턴 에어웨이즈도 24일하루 모두 50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화산재 확산으로 24일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될 것에 대비해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을 타고 아일랜드에서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로 했다.

아이슬란드 남부 바트나요쿨 빙하 아래 그림스보튼 화산의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화산재 구름은 바람을 타고 영국 북부로 이동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주요 공항이 폐쇄됐다.

영국 민간항공국(CAA)은 화산재가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상공까지 퍼지면서 24일부터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지난해 4월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가 퍼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6일간 전면 중단돼 1천만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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