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하락장 경고 지나친 확대 해석"

입력 2011-05-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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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경제와 증시 전망으로 유명한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하락장'' 경고에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설득력 있는 얘기" 라면서도 "경기 둔화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했다"고 평가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세계 경기 성장 둔화의 신호와 함께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의 경제 지표가세계 경기 둔화를 시사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증시는 기대 이상의 실적 효과에 기댔으나 앞으로는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주가 하락에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주택과 고용부문 지표가 기대보다 부진한 상황이어서 루비니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루비니 교수의 주장이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면서도 조정 기간에 대해서는 뚜렷한 견해차를 나타냈다.

루비니 교수의 주장이 가능한 얘기로 본 이유는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종료에 따른 성장동력 부재, 고유가와 예상 외의 경제지표 둔화, 그리스 재정문제 등 제반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과거 경험한 바와 같이 이러한 악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되며 지수는 단기 재조정을 거쳐 반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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