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보험료 170만원...개인연금이 주도

<앵커>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납부하는 생명보험료가 17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70만원 가량 늘어난 것인데요. 은퇴 이후를 고려한 개인연금 납부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월로 끝난 보험사 2010회계연도에 국민 한 사람이 납부한 생명보험료는 170만원이었습니다.

10년 전 1인당 납부보험료가 100만원이었으니까 매년 6.1%씩 늘어난 셈입니다.

보험료 납부액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한 차례 마이너스(-2.3%) 성장을 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생명보험협회는 10년간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을 납부 보험료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개인연금과 연금저축, 변액연금을 합한 연금보험료는 10년전에는 7조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는 4배 넘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를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여 보험료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생보사들은 이같은 추세에 근퇴법 개정으로 연금가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생보사의 보유계약건수는 7천640만건, 1인당 1.6건에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1회계연도와 비교해 보유계약수와 1인당 가입건수가 각각 48%와 41% 증가한 것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