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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쏟아지는 정책, 정작 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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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7 09:13   수정 2011-07-27 09:13

[뉴스&] 쏟아지는 정책, 정작 시장은?

<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시장 주요 이슈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성진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최근 정부가 물가 정책부터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점검해보죠. 먼저 증권업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부가 자본시장법 입법 예고를 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 증권사에게 골드만 삭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인데요.

대형IB는 기업공개에서부터 주식이나 채권의 발행, 인수 등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을 주업무로 하는 금융회사입니다. 특히 투자은행으로 지정되면 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이 가능하고 여기에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주식이나 자금을 빌려주는 프라임브로커 업무도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입니다.

금융위는 자격요건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자본이 많은 대우증권이 2조86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증권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곳 정도만 증자할 경우 대형 IB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결국 앞으로 자기자본 3조원을 기준으로 대형IB 그리고 브로커지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로 시장이 양분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자기자본 1조원대의 어중간한 증권사들인데요. 대형IB로 가기 위한 대규모 증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브로커지 영업만 하기에는 위상에 걸맞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까지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들은 자신이 M&A를 하던 반대로 M&A를 당하던 대형 IB 탄생의 지렛대가 될 전망입니다.

일례로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로 자기자본이 9천억원에서 1조2천억원으로 껑충뛰는데요. 자본투하 이후 주당순익 훼손이 큰 유상증자보다 당장 영업권을 가져와 이익을 낼 수 있는 M&A가 실질적인 대안이 될 공산이 큽니다.

<앵커> 정부는 물가 잡기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요. 전기요금도 올리고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대안주유소도 만든다죠?

<기자> 당장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됩니다. 전기요금 현실화가 그 이유입니다. 사실 원가보다 전기요금이 싸 흥청망청 쓴다는 비판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업계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전력은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좋아질 전망입니다. 이번에 인상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가스요금도 단계적인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가스공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산업계 부담은 커졌습니다. 산업용 전기는 고압 기준으로 6.3%가 오릅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삼성전자는 연간 560억원,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300억원을 더 내야 합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계도 비용 부담이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기름값 인하를 위해 꺼낸 대안주유소도 업계 변수입니다. 한마디로 공공 성격을 갖춘 주유소를 만들어 유통단계 폭리를 줄일 방침인데요. 석유공사가 국제시장에서 제품을 대량 구매하고 공공주차장 등을 주유소로 만들어 싸게 기름을 공급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70원 쌀 것이란 기대인데요. 솔직히 투자비용 대비 효과는 적습니다.

하지만 주변 주유소에 미치는 심리 효과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당장 주유소 사업을 하는 SK네트웍스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입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정유사들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판매 감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오늘 기업들 실적 발표도 있죠?

<기자> LG전자가 실적을 내놓습니다. 일단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됩니다. FN가이드가 주요 10개 증권사의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매출은 15조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휴대폰 사업은 여전히 적자인데다 가전과 TV, 에어컨 판매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신통치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반기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아 LG전자의 주가 약세는 당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같이 실적을 내놓은 부품사 LG이노텍도 동반 부진이 예상됩니다. 예상 매출은 1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 수준입니다.

<앵커> 서울시가 고속전기차 개통식을 갖고 전기차 마스터플랜도 발표한다죠?

<기자> 서울시는 현대차가 만든 고속 전기차 블루온 1호 개통식을 갖습니다. 또 11시에 전기차 마스터플랜2014를 발표합니다.

예전에 전기차 테마를 형성했다 거품처럼 꺼진 저속 전기차와 달리 고속전기차는 상용화와 파급효과가 다른 만큼 전기차 업종 기대가 큽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충전 인프라 확충이 중요한데요. 서울시가 팔을 걷고 나선 만큼 전시 행정이 아니라면 상용화가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당장 블루온을 만드는 현대차를 비롯해 배터리 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삼성SDI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앞으로 1O년간 충전기만 52만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충전기를 만드는 LS산전효성, 넥스콘테크, 수성도 관심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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