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눈치보기 등락..1,050원선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달러 약세에도 코스피 지수 하락과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0.10원 내린 1,0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미국의 부채한도증액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장중 한때 1,04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코스피 하락 영향으로 이내 오름세로 돌아서며 1,052원선까지올라서기도 했다.

여기에 외환당국이 환율 1,050원선 수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점 역시 환율 상승 반전을 자극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시장 수급은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로 대응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수출업체가 월말을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환율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엔 오른 77.94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5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