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회생계획 일정 차질

<앵커> 이달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던 LIG건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LIG건설 투자자들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자금 악화로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LIG건설.

넉달간의 준비 끝에 오는 29일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할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습니다.

LIG건설 기업어음을 구매한 투자자들이 회생이 아니라 파산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의 "LIG그룹이 LIG건설의 기업어음을 책임진다"는 말을 믿고 기업어음을 구매했기 때문에 우리투자증권이 책임져야 된다는게 투자자들의 주장입니다.

게다가 LIG건설 회생계획안이 확정되면 투자자들은 투자금액의 20~30%를 10년에 걸쳐 나눠받게 되는데 그럴바에야 파산이 낫다는 겁니다.

투자자들은 청산 후에도 받지 못한 투자금은 우리투자증권에 소송을 해 청구할 계획입니다.

갈길이 먼 LIG건설로선 답답할 뿐입니다.

<전화인터뷰> LIG건설 관계자
"조금 연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는데 회생 계획안 같은 경우 채권단에서 동의해주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입장이 강경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조속히 시장에 복귀하려던 LIG건설의 회생계획이 언제 이뤄질지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