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선방'

<앵커> LG전자가 2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는 2분기 매출 14조3천850억원, 영업이익 1천5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 이상 늘었습니다. 당초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입니다.

지난 1분기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 들어 흑자폭을 확대했습니다.

사업부별로 고른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TV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평판TV 판매량은 2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대로 상반기 모두 1천36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TV의 판매가 늘어나며 HE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0억원 적자에서 903억원 흑자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인터뷰>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
"수익성은 시네마3D TV와 스마트 TV 등 차별화된 제품 출시와 모델별 수익성 관리 강화를 통해 전분기 비해 상당히 개선이 됐습니다"

휴대폰은 여전히 적자에 머물렀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50% 이상 개선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판매 수량이 50% 이상 증가하며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제품들은 신흥시장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이 늘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1천73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의 3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LED 사업부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