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 외국인 돌아오나

입력 2011-08-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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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타결되며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하루였습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선물에서 대량 매수했습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었습니다.

미국의 부채증액협상 타결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250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선물에서 9800계약을 매수해 앞으로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10000계약 가까이 매수한 것은 지난 5월 31일 10300계약 이후 두달만입니다.

<인터뷰>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
“호재가 반영된 초기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외국인들, 선물투자자들 중심으로 먼저 베팅이 들어간 것 같구요. 만약에 이런 부분들이 추가로 확인되고 최종 통과된다고 하면 외국인들의 현물 주식매수 규모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원달러 환율이 연내 1천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현상은 커질 것이란 판단입니다.

하지만 미국발 악재가 한고비를 넘겼을뿐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 또한 여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디폴트 문제가 합의점을 찾았다하더라도 경기불안우려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펀더멘탈 우려는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외국인이 확연히 돌아서기 위해선 우선 3분기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관건입니다.

지난 달 소비자심리평가지수와 신규주택판매지수가 모두 예상을 밑돌았던만큼 3분기 지표들이 상승세로 전환해야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기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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