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해킹에 SKT 플랫폼 강화 차질

입력 2011-08-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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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싸이월드와 네이트 이용자 정보 누출 사태로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 강화 전략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 해킹으로 11번가, T스토어 등 대표적인 SK텔레콤의 비통신 사업 확대를 위한 고객정보 공유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네이트와 싸이월드 고객정보 유출로 앞으로 SK텔레콤의 비통신 사업체간 정보공유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와 네이트 사업체의 고객정보를 SK텔레콤의 비통신 사업인 T스토어, 멜론, 11번가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보공유에 대한 고객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방송통신망법상 이용자 동의 없이는 같은 회사라 할지라도 서로 다른 사업을 위해 수집한 고객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KT와 KTF의 합병때도 초고속통신과 이동전화 사업에서 각각 수집한 고객정보를 합병후 공유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동의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해킹 사태로 고객들이 자신의 정보를 11번가, 멜론, T스토어까지 사용하도록 쉽게 동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인터넷 업계는 우려합니다.

이에 따라 SK플랫폼 분사후 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합병 역시 사업시너지 면에서는 불투명해진 셈입니다.

분사후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랫폼이 로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을 승계한 이후 지주회사법상 비통신사업체간 합병이 예상돼 왔습니다.

하지만, 합병을 하더라도 비통신사업분야간 고객정보를 공유하기 어려워지면 사업시너지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SK플랫폼 사업 분사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다음달 31일.

임시주총전 비통신사업체의 고객정보보호를 위해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이 어떤 특단을 내릴지도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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