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5조 투입‥수해방지 총력

입력 2011-08-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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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간 5조원을 투입해 시간당 100mm의 집중호우에 견딜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시민여러분들에게 닥칠 고통과 불편, 불안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서울 전역을 휩쓴 집중호우가 발생한 지 일주일만에 오세훈 시장이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가 천재가 원인인지, 아니면 인재에 따른 것인지를 놓고 책임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수습에 나선 것입니다.

오 시장은 예측이 힘든 기상 이변이 발생하면서 수방대책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5천억원 이상씩 10년간 5조원을 집중 투입해 수해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인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
"서울 전체가 시간당 100mm 수준의 강우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 추진하겠다."

무엇보다 지대가 낮은 지역의 `지하 물길`인 하수관거 용량을 늘리는 사업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됩니다.

또 상습적으로 물이 잠기는 곳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도 집중적으로 투자됩니다.

특히 우면산 일대는 복구비를 최대한 지원해 오는 가을까지, 늦어도 내년 5월 말까지는 모든 복구공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가 내놓은 수방대책에 대해 뒷북행정이라며 즉각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시의회는 각종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수방예산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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