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영향 제한적..과민반응 필요 없어"

입력 2011-08-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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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금 이 시각 과천정부청사에서는 재정부와 금융위 등 4개 부처 합동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 차관급이 모두 참석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는 오후 4시에 시작돼 지금 이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배경과 파급효과, 세계 금융위기 가능성, 또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회의에 앞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만큼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미국 신용등급 하락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무디스와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미 국채를 대신할 안전자산을 찾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 경제가 대외 의존도가 높고 자본, 외환시장의 개방도가 높아 단기적인 영향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우리 경제의 경기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수출시장이 다변화돼 있는데다 재정건전성과 풍부한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의 위기대응능력이 어느 때보다 향상되어 있는 만큼 대외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에 증폭돼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외불안 요인이 여전한 만큼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며 국내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축소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회의는 일회성 회의가 아니며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열어 신속히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정부청사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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