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글로벌 공조 효과 좀더 지켜봐야..국내증시는 선방

입력 2011-08-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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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한 대외 악재에 세계 각국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G7 재무장관들이 아시아 시장 개장 전 회의를 가졌는데요. 증권팀 박진준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준 기자?

기자)

네. 방금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아시아 증시 개장 전 긴급전화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합의의 주내용은 달러에 대한 신뢰와 유동성 공급 확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 20개국(G20)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관련,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협력하기로 한 것도 미국발 악재의 불안감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20 회원국 차관들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30분 긴급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갖고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영향과 유럽 재정위기 대응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날 회의에서는 G20이 시장에 신뢰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를 주는 공동성명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좀처럼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9시 7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4포인트 가량 떨어진 1928.4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시 확실한 대안이 나와 신뢰감을 회복하기까지 지켜본다는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증권가는 이번 합의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가 역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인데요.

이동섭 SK 증권 센터장은 “분명 좋은 징후가 될 수 있으나 즉시 증시에는 반영될지는 두고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센터장 역시 “현재 시장에서 할수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 공조다. 미국이라는 구심점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면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난주 낙폭이 심한 것과 비교하면 오늘 장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글로벌 공조 현상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이런 국제적인 공조의 움직임과 더불어 내일 있을 미국의 FOMC를 지켜봐야한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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