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 이상 폭락…1800선 근접

입력 2011-08-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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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이은 개인 매물 급증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 하회는 물론 장중 1800선을 위협받고 있다.

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8.69포인트(-7.14%) 내린 1805.0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 지수는 130포인트가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는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3월15일의 1882.09보다 낮은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는 물론 지난해 9월 16일 종가(1811.85) 이후 1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1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6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5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수를 유발시키고 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건설이 10% 넘는 급락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해 기계 은행 화학 운송장비 등 주요 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LG화학 S-오일 SK이노베이션 등 정유 화학주가 급락하는 가운데 기아차 현대차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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