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조 안통했다.. 그 배경은?

입력 2011-08-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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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찾기 위해 세계 각 나라들은 공조를 해야한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국제적 합의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이동섭 SK증권 리서치 센터장
"장초반은 국제적 공조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실질적인 대안이 미흡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아직은 구체적이지 않고 실행방법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 내수부양 등 주요국의 공조 움직임이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여기다 국제적 공조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의회동의 절차 등 정치권의 합의도 전제돼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진행키로 한 점이 다행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데 부담이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좀더 강력한 국제공조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표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하지만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이 선진국들의 부채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정부 능력에 대한 불신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이를 위해선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과 미국 스스로 시장의 확신을 줄 수 있는 대책들을 먼저 내놔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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