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 경기남부 중소형아파트 '꿈틀'

입력 2011-08-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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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속적인 전세대란 속에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전세수요가 경기 남부 매매수요로 옮겨가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 보정동에 들어설 한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지난 7월 9일 문을연 이후 한 달만에 80%에 달하는 계약율을 기록했습니다.

강남과의 접근성과 다양한 분양혜택 외에도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84제곱미터의 중소형 이라는 점.

전세대란 여파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분양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주재용 죽전 신일유토빌 분양팀장
"가깝게는 분당지역 전세입자들이 많이 오고계신데 그 분들이 내집 마련 수요로 전환이 되고 있고요. 서울과의 근접성 때문에 강남이나 서울인근의 전세입자들도 내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동기로 많이 방문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세가 비율이 높은 경기 남부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용인 수지와 화성 동탄 등은 올초 대비 8천만원까지 전세값이 오른 곳도 있어 아예 소형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기남부지역의 전세가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전화 인터뷰> 이호연 부동산114 과장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중소형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장 전셋집이 필요한 경우에는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중이 높은 오산, 하남, 수원, 안양 등에서 전세물건을 구하러 왔다가 중소형 매매 거래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아직 매매시장 전체를 움직이기에는 부족하다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현상이 중대형으로 확산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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