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평균 8년6개월 소요

입력 2011-08-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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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민이 내집마련을 하는데 평균 8년 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선 9년이 넘게 걸린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기간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내집을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국토해양부가 전국의 3만3천가구를 대상으로 2010년도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초 주택마련까지 평균 8년 6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 8년 1개월, 2008년 8년 4개월 이어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내집 마련에 평균 9년이 걸려 전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소득대비 주택가격은 높은 상태라며 치솟는 물가와 가계부채 비율이 높아진 것이 주택구입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전화 인터뷰> 김은경 대한생명 부동산 전문위원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중이 여전히 큰 수준이고 최근에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출규모도 늘었고,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부채도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목돈을 마련해서 내집을 장만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주택마련 방법으로는 기존 주택을 구입한 비율이 51.8%로 신규분양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또 응답자 10명중 8명은 내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여전히 주택소유에 대한 인식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주형태별로는 월세 비중이 20%를 넘어선 반면 자가와 전세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혜승 국토연구원
"자가 비율하락은 전국뿐만아니라 수도권이 좀 더 하락했는데, 수도권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거래가 더 위축되고,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1인당 주거면적은 28㎡로 2006년 26㎡, 2008년 27㎡에 비해 증가했고,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는 10.6%로 2008년 보다 2.1%포인트 줄어 전반적인 주거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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