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코스피, 악재털고 이틀연속 상승

입력 2011-08-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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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코스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외 악재에도 선전했다는 평인데요. 증권팀 박진준 기자와 증권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 기자, 오늘 장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내 시장은 선전했습니다. 앞서 보신 뉴스에서 확인하셨듯이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미국과 유럽 시장이 급락한 것과 대조적 모습입니다. 여기에 국내의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이 겹쳤지만 이 역시 무난하게 넘겼습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급락세는 일단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어제 미국 증시가 4%대의 낙폭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바마 미 대통령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동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증권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기에 은행권에서도 여유 자금을 증시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이 됐다구요?

기자)

네. 증권업계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계열사 사장들과 회의를 통해 대규모의 주식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에 KB국민은행은 어제(10일)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 5000억원을 KB자산운용에 위탁했습니다.

오늘 수급 상황에서 은행권은 코스피에 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어서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지원을 시작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국내 기금 집행이 진행되면서 지수가 상승 마감하는 힘이 됐는데요. 오늘 기관은 1500억원 가까이 매수했습니다.

여기에 어제 프로그램 차익거래에 나섰던 외국인들의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도 큰 코스피가 선방한 이유입니다. 외국인은 3천 억원 정도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개인도 10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과 전기가스업, 금융업이 소폭 내렸을 뿐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내수주인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 선전했습니다.

코스닥도 힘을 내는 하루였습니다. 어제보다 3%이상 상승한 469.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테마주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게임하이 등 게임주는 지수가 급락한 장 초반부터 상승세가 두드러져 1~7% 이상씩 뛰었습니다. 셀트리온메디포스트, 차바이오앤, 이수페타시스 등 바이오 관련주도 급등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리포트>>


최근 변동성이 큰 장에서 틈새를 노리는 불공정거래 행위가 늘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이성민 리포트>>

이상 증권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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