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협상 종료..리터당 138원↑

입력 2011-08-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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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들이 우유 원유의 납품가격을 리터당 최고 138원 인상하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여) 정부는 낙농진흥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최종 승인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서연 기자!

<기자> 네, 서울 양재동의 낙농진흥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우유의 원유가가 기존보다 20% 가까이 오릅니다.

오늘(16일) 오전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들은 정부가 제시했던 절충안인 16일부터 우유 원유의 납품가격을 `최고 138원/ℓ` 올리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 원유가를 130원/ℓ 올리고 여기에 위생 품질이 우수한 원유에 붙는 프리미엄도 2배 인상해 8원/ℓ의 추가인상효과를 내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낙농진흥이사회를 소집해 이같은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두달 가까이 끌어온 우윳값 협상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사회는 유제품의 판매가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단체의 강한 반발로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그밖에 주목할만한 이사회 의결사항으로는 앞으로 우유 원유 가격을 매년 조정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정부 측은 "원유 가격을 매년 조정하자는 데 낙농가와 우유업체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로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윳값이 해마다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양재동 낙농진흥회 협상장에서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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