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인연비, 체감연비에 맞춘다

입력 2011-08-18 17:33   수정 2011-08-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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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하시는 분들 자동차 공인연비와 실제로 운행하면서 느끼는 체감연비 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실제로 약 20%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앞으로는 이 간극이 크게 좁혀질 전망입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공인연비 표시 방식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연비 수준에 맞춰 앞으로 전면 개편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실제 주행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 표시 방식을 도입하고 승용차 에너지 효율등급 판정기준도 강화하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자동차 공인연비는 시내주행 모드에서 측정한 결과만을 반영하고 있는데, 정부가 시험해보니 실제로 이런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간 약 20%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비가 실제 주행여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미국과 유사한 연비표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측정방식은 시내는 물론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한 연비에 고속과 급가속, 에어컨 가동, 추운날씨 등의 다섯가지 주행여건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을 대입해 최종연비를 산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현재 공인연비보다 평균 20% 정도 하락해 체감연비와 같아진다는 게 지경부 설명입니다.

<인터뷰> 주영준 지식경제부 자동차조선과장
"새로운 방식으로 연비를 측정하면 실제 연비에 가까워 소비자들이 연비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서 업체들은 친환경적이면서 보다 연비가 좋은 자동차 개발에 신경을 더 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달(9월) 공청회를 열어 업계와 소비자 의견 수렴후 올해안에 개정안을 확정해 내년 상반기 신차 출시때부터 새 연비 규정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같은 연비 정보 현실화로 앞으로 자동차업체들의 연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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