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성수품 최대 3배 공급 확대

입력 2011-08-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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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추석을 맞아 물가가 또 들썩이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수급안정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추석에 정부가 서둘러 추석 물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특별 출하기간으로 정해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공급물량을 평시보다 평균 1.8배, 최대 3배까지 늘려서 수급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이번에 공급이 늘어나는 추석 성수품은 배추와 쇠고기, 명태 등 15개 품목으로,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2천500여곳을 개설해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팔 계획입니다.

박재완 장관은 또 올 여름 이례적인 집중 호우로 물가 잡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정말 지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심정입니다...이런 이상기후가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될 수도 있고...할당관세와 같은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서"

정부는 수입물가 안정을 위해 통관절차 간소화와 가격 공개대상을 확대하고 수입추천제도 개선안도 이달 중 내놓을 예정입니다.

장기간 물가가 안정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장기불황과 엔화절상에 따른 영향이 크지만, 생산원가 절감이나 다양한 유통채널 등 물가대책으로 빌려 올 부분이 많다는 판단입니다.

박재완 장관은 식품 유통기한 제도와 관련해선 "너무 오래돼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소비자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표시하는 `소비기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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