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더블딥' 위험 고조

<앵커> 글로벌증시가 세계 경기 더블딥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세계2대 경제축이 또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경기 더블딥 공포가 뉴욕증시를 강타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 가까이 급락해 심리적 지지선 1만1000선이 무너졌습니다.

IT 수요 부진 전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미국과 유럽이 또다른 경기침체에 위험스럽게 다가서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2%에서 3.9%로, 내년 성장률은 4.5%에서 3.8%로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각국 정부의 위기 대응 실패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은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럽국 주요증시도 4~5%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유로 공동 채권 발행이 무산된데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제안한 금융거래세 악재로 금융주들이 급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초에 내놓을 경제활성화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을 일자리 창출 등 경기부양책의 강도에 따라 글로벌금융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