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폭락...현실화되는 '공포'

입력 2011-08-19 18:55   수정 2011-08-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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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증시. 말그대로 폭락입니다. 코스피는 오늘 6.2%가 떨어지면서 역대 세 번째 낙폭을 보였습니다.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1744.8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락폭은 6.22%.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고 역대 세 번째 낙폭입니다.

어제 미국 시장이 폭락하면서 불안감은 컸지만 시장은 허무하게 낙폭을 키웠습니다. 오후 2시쯤 4% 하락까지 막아냈지만 결국 6% 넘겨 장을 마쳤습니다.

미 증시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오늘 동반 급락했지만 하락폭은 코스피의 하락이 가장 컸습니다. (코스피 -6.22%, 일본 -2.51%, 홍콩 -3.44%, 인도 -2.46%) 대외 변수에 허약한 체질이 또 한번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하락을 주도한 것은 기관입니다.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3천억원 넘게 내다 팔았습니다. (개인 1,600억원 순매수, 외인 2600억원 순매도, 기관 3100억원 순매도) 기관은 자동차와 화학, 정유 등 상반기 시장을 올렸던 주식들을 대거 팔았습니다. 때문에 현대차는 10% 넘게 빠졌고 현대모비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대형주들이 거의 하한가 근처까지 갔습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는 그나마 최근 많이 떨어져서 낙폭이 적었습니다.

정부까지 나서서 시장 방어를 요청했지만 기관은 주식보다 현금을 선호했습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기관 역시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해서 유럽 재정위기가 확대되고 거기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관이 계속해서 시장을 방어해주기에는 여력이 크지 않았다. 현금보유를 선호하는 방식으로 옮겨가..

최근 잘 버텼던 코스닥도 오늘은 6.5%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했습니다. 몇몇 테마주가 올랐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모험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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