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림픽 조직위원회(USOC)가 2020 여름 올림픽 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USOC가 금주 중으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USOC 패트릭 샌더스키 대변인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트리뷴 보도를 사실로 인정했다.
2020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은 내달 1일.
USOC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올림픽 수익 배분 문제를 놓고 오랜 시간 논쟁을 벌였고 USOC 관계자들은 수개월 전부터 "IOC 측과 TV 중계권료 및 마케팅 수익 배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2020 여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트리뷴은 "협상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으나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면서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 하더라도 미국이 2020년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치 신청 마감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준비를 서두를 수밖에 없고 또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현 상황에서 후보 도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2(뉴욕), 2016(시카고) 여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연달아 실패한 데 따른 자신감 결여도 한가지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최근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되지 않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싶지 않다"면서 "서두르면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는 신청서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USOC는 뉴욕, 시카고, LA 등 미국의 3대 도시를 2020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로 언급해왔다. 뉴욕은 2012년, 시카고는 201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고 LA는 1932년과 1984년 두 차례 올림픽을 개최했다.
또 댈러스(텍사스), 툴사(오클라호마), 라스베이거스(네바다) 등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트리뷴은 "미국은 이보다 덴버(콜로라도), 르노-타호(네바다), 그리고 2002 겨울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유타) 등을 대상으로 2022년 겨울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 여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일정은 2013년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철저한 준비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OC와의 관계도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USOC는 지난 2006년부터 IOC와 TV 중계권료와 마케팅 수익의 분배를 놓고 긴 논쟁을 벌여왔다. 현 계약상으로 USOC는 IOC 총수익금 중 TV 중계권료의 12.75%, 마케팅 수입의 20%를 받고 있으나 IOC 측은 미국에 적정 수익률을 포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IOC와 USOC 간의 이 같은 갈등은 뉴욕의 2012 올림픽 유치 도전과 시카고의 2016 올림픽 유치 도전에 모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출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0월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IOC 총회에 참석, 2016년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 시카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맡기도 했다. 그러나 유력 후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던 시카고가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일찌감치 탈락, 충격을 안겼다.
미국이 가장 최근 올림픽을 치른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 올림픽. 여름 올림픽으로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지금까지 2020 여름 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한 도시는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 등이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USOC가 금주 중으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USOC 패트릭 샌더스키 대변인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트리뷴 보도를 사실로 인정했다.
2020년 여름 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은 내달 1일.
USOC는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와 올림픽 수익 배분 문제를 놓고 오랜 시간 논쟁을 벌였고 USOC 관계자들은 수개월 전부터 "IOC 측과 TV 중계권료 및 마케팅 수익 배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2020 여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트리뷴은 "협상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으나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면서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 하더라도 미국이 2020년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치 신청 마감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준비를 서두를 수밖에 없고 또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현 상황에서 후보 도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2012(뉴욕), 2016(시카고) 여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연달아 실패한 데 따른 자신감 결여도 한가지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최근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 되지 않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싶지 않다"면서 "서두르면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는 신청서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USOC는 뉴욕, 시카고, LA 등 미국의 3대 도시를 2020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로 언급해왔다. 뉴욕은 2012년, 시카고는 201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고 LA는 1932년과 1984년 두 차례 올림픽을 개최했다.
또 댈러스(텍사스), 툴사(오클라호마), 라스베이거스(네바다) 등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트리뷴은 "미국은 이보다 덴버(콜로라도), 르노-타호(네바다), 그리고 2002 겨울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유타) 등을 대상으로 2022년 겨울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것이 훨씬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 여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일정은 2013년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철저한 준비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OC와의 관계도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USOC는 지난 2006년부터 IOC와 TV 중계권료와 마케팅 수익의 분배를 놓고 긴 논쟁을 벌여왔다. 현 계약상으로 USOC는 IOC 총수익금 중 TV 중계권료의 12.75%, 마케팅 수입의 20%를 받고 있으나 IOC 측은 미국에 적정 수익률을 포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IOC와 USOC 간의 이 같은 갈등은 뉴욕의 2012 올림픽 유치 도전과 시카고의 2016 올림픽 유치 도전에 모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출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0월 미국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IOC 총회에 참석, 2016년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 시카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맡기도 했다. 그러나 유력 후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던 시카고가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일찌감치 탈락, 충격을 안겼다.
미국이 가장 최근 올림픽을 치른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 겨울 올림픽. 여름 올림픽으로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지금까지 2020 여름 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한 도시는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