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종결 국면···건설업계 햇볕드나

입력 2011-08-23 16:50   수정 2011-08-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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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다피 정권 붕괴가 임박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공사 재개 채비에 나섰습니다.

건설사들은 네트워크 정비와 함께 전후 복구사업 발주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햇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사실상 붕괴됐습니다.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6개월 동안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24개 국내 건설사들이 지난 2월 리비아 철수 전까지 현지에서 진행해온 공사는 47건, 105억달러에 이릅니다.

국토부는 간담회를 열고 리비아 내전 사태가 종결될 경우 연초부터 운영해오던 `중동대책반`을 `복구지원반`으로 바꿔 건설사 공사 재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권혁진 국토부 해외건설과장>
"향후 리비아 진출기업들이 기존에 수행하던 공사 재개를 위해서 리비아 진입국이 필요한 바 이에 대한 외교 당국의 신속한 리비아 입국허가가 이루어지기를 요청했습니다."

건설업계는 리비아 사태가 종결되면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구사업비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국내 업체들은 공기 단축을 내세워 발주되는 플랜트나 발전소, 송배전공사 등을 추가로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 등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경우 기술적 우위가 확고하지 않은 빌딩, 도로 공사나 주택사업 등은 수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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