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골드뱅킹 인기

입력 2011-08-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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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금값이 계속해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금 관련 금융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 금가격이 1천9백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이 장중 1천917.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1천6백달러를 넘어선 뒤 한달여 만에 300달러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국내 금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금거래 시세는 1돈(3.75g)당 26만7백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에만 4만원 넘게 올랐습니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금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골드뱅킹은 원화로 입금을 하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적용해 금으로 적립해주는 금 적립계좌입니다.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한골드리슈`는 10만 계좌를 넘어섰습니다.

이 상품에 적립된 금은 모두 659만g으로 이를 현재 금시세로 환산하면 4천580억원이 골드뱅킹에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금값 상승으로 최근 1년 세전 수익률이 43%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뱅킹 상품이 인기를 끌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골드뱅킹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들이 있습니다.

금값이 떨어지면 원금 손실도 가능한데다 예금자보호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금값이 계속 오르고는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또 원화로 입금하면 미 달러화로 환산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현금이 아닌 금으로 인출할 경우에는 실물수수료 4.5%와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는 점도 체크해야 합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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