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끝없는 추락...0.52센트까지 내려가 업계 '비상'

입력 2011-08-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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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가격이 보름 만에 또다시 15% 가까이 급락하면서 원가의 절반 이하로 하락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무려 80% 가까이 폭락했다.



D램과 함께 낸드 플래시 값도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여서 상반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노력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는 25일 대표적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8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을 0.52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였던 8월 전반기의 0.61달러에 비해 14.8% 더 떨어진 것으로, 이 제품이 출시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 제품의 원가가 1~1.2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원가의 절반 이하로 주저앉은 것으로, 반도체 업체들은 제품을 생산하면 생산할수록 손해가 커지게 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에는 2.72달러까지 가격이 올랐고, 이후 하락세로 반전해 9월 후반기에는 2달러, 12월 후반기에는 1달러 선이 각각 무너졌다.



이 제품이 지난해 8월 후반기 2.34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78.2%가 폭락한 것이다.



또 다른 D램 제품인 DDR3 4GB SO-DIMM 1066MHz도 21.5달러로 8.5%, DDR3 2GB SO-DIMM 1066MHz는 10.75달러로 12.2%, DDR3 2Gb 256Mx8 1066MHz는 1.19달러로 9.2% 각각 하락했다.



이처럼 D램 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북미와 유럽의 경기 침체로 PC, 노트북 등 완제품 수요가 극도로 위축된 반면 D램 제조업체들은 감산에 나서지 않아 공급 과잉이 갈수록 심해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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