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저축은행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1-08-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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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신증권이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는 31일부터 영업을 본격화합니다.

중소형 증권사들에게 어느덧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은 저축은행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대신도 나선 것인데요.

기대와 우려, 무엇이 있는 지 김민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신증권의 저축은행 인수 배경은 크게 수익 창구의 다양화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원은 대부분 주식 매매 수수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정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 졌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해 진 상황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여신 기능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식담보대출이나 매입자금대출을 통해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사업 연계가 가능해집니다.

또 IB쪽에서도 계열 저축은행과의 협조를 통해 컨설팅이나 증권 발행 업무를 보다 강화할 수 있습니다.

14만명의 예금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 점도 대신의 사업성을 키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이번 대신저축은행의 출범은 대신증권에게도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된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오히려 부실자산 처리와 같은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부규제도 문제입니다. 저축은행을 통해 스탁론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정부 분위기가 시장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분위기에서는 당장은 좋게 볼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결국은 저축은행을 인수한 이유가 스탁론..돈 빌려서 주식하게 하겠다는 건데, 정부차원에서 신용공여 규제를 한다고 하니까."

더불어 대신증권의 최근 시장점유율 감소도 시너지 창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산관리 영역에서 우위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저축은행의 고객들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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