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지난 5월 정책금융공사, NH투자증권, 행정공제회 등이 참여한 사모펀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물류·해운업을 하는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20.27%를 간접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여기다 3년뒤 부터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로지스틱스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가지고 있어 빠르면 2014년부터 포스코가 직·간접적으로 해운업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는 "3년뒤에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을 대우로지스틱스가 인수하지 않으면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대우 물류팀이 분사해 지난 1999년 설립된 회사로 2006년부터 포스코 물량을 받아 성장해 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2009년에는 한때 포스코가 직접 인수를 검토했지만 해운업계의 반대로 무산됐고, 결국 올해 5월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고 법정관리를 졸업했습니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5월달에 정책금융공사가 주도하는 대우로지스틱스에 대한 기업 회생 사모펀드 모집이 됐고, 거기에 대우인터내셔널이 소수지분으로 투자를 하게 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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