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다른 허리케인 소식에 상승

입력 2011-08-3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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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에도불구하고 뉴욕증시의 강세와 대서양에서 열대폭풍 `카티아`가 생성됐다는 소식에 큰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63달러(1.9%) 오른 배럴당 88.9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19달러(2%) 오른 배럴당 114.0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린`은 미 동부해안의 정유시설이나 석유 인프라에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지만, 대서양 먼바다에서는 열대폭풍 카티아가 생겨나 점차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케이프 베르데 군도 서남쪽 630마일 지점에 있는 카티아는 31일 밤이나 9월1일 아침에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서는 예상경로를 장담할 수 없지만, 초기모델을 보면 내달 4일께 푸에르토리코 북쪽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허리케인센터의 설명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금값은 다시 1,800 고지를 탈환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8.20달러(2.1%) 오른 온스당 1,829.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22일 온스당 1,9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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